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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편평 사마귀 VS 쥐젖 (연성 섬유종) 차이점, 뜯어도 될까? 전염 가능성은?

건강지킴이 김진수 2025. 5. 2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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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편평 사마귀와 쥐젖 (연성 섬유종)의 원인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어, 이게 뭐지? 갑자기 피부에 뭔가 올라왔네."

거울을 보다가 목 주변이나 겨드랑이에 작은 돌출물이 생긴 걸 발견한 적이 있으신가요? 처음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 쓰이고 걱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흔히 의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목편평 사마귀와 연성 섬유종입니다. 둘 다 피부 위에 나타나는 돌출물로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전혀 다른 원인과 특징을 가진 피부 질환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 두 가지를 경험하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목 주변에 무언가 생겼을 때, 이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학적 용어로 연성 섬유종인 쥐젖은 어미 쥐의 젖 모양을 닮아 이름이 붙어졌고 목 주변에 잘 발생하기 때문에 목편평 사마귀로 혼동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마귀는 겉이 거칠고 딱딱한 모양의 제법 큰 크기로 튀어나온 형태로 보편화되어 있는 피부 질환이지만 이와 다르게 좁쌀처럼 아주 크기가 작고 편평한 형태의 사마귀의 형태로 나타나 또 다른 질환인 여드름이나 비립종과 같은 다양한 피부질환과 많이 혼동됩니다

목편평사마귀-쥐젖(연성섬유종) 차이
목편평사마귀-쥐젖(연성섬유종) 차이

편평 사마귀는 피부의 작은 상처와 점막의 기저 세포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HPV (유두종 바이러스) 가 원인이며 바이러스의 형태의 따라 병명도 바뀌며 쥐젖과 다르게 감염이 됩니다.

이 바이러스가 피부 표면에 침투하면 세포 증식을 촉진하면서 사마귀가 생겨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때 더 잘 나타나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로가 쌓여 있을 때 목이나 얼굴, 손 등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 편평 사마귀는 우리 피부의 '면역력 경보등'과도 같습니다. 피부 건강 상태를 점검하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한편, 연성 섬유종은 바이러스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질환은 피부 아래 콜라겐과 섬유 조직이 국소적으로 과도하게 성장하면서 생깁니다. 주로 유전적인 요인과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간혹 호르몬 변화나 마찰 같은 물리적인 자극도 연성 섬유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피부의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며 작은 혹처럼 돌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령, 목걸이나 옷깃이 목을 자주 스치는 경우, 피부가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작은 혹처럼 보이는 연성 섬유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없지만, 크기가 커지면 옷에 걸리거나 자극을 받아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편평 사마귀와 쥐젖 (연성 섬유종)의 비교

  편평 사마귀 쥐젖 (연성 섬유종)
원인 피부접촉,면도,과로,임신과출산,면역력저하,식습관,수면장애 등 노화,호르몬변화,임신초기증상,체중급증,자외선,화장품 독성 등
모양과 질감 피부색 또는 약간 어둡고 표면이 매끄럽지않음 연성이라 부드럽고 살짝 돌출된 모양
크기 2~5mm 내외의 미세한 크기가 다발성으로 분포
mm ~ 1cm 이상까지 다양.보통 1~3mm의 작은 돌기가 국소적으로 몇 개 발생. (큰 건 드묾)
증상 보통 증상 없음. 가끔 가려울 수 있고, 압박 시 약간 아플 수 있으나 심하지 않음 큰 증상 없으나 크기가 커져 옷에 쓸리면 불편하거나 통증·염증을 유발할 수 있
발생부위 목 뿐 아니라 다양한 부위 발생 가슴, 겨드랑이, 목, 얼굴 등 접히는 부분 (눈꺼풀에도 생김)
전염성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가능 전염성 없음
기타 연고로 100% 완치 어려움
재발의 가능성이 많음
연고로 100% 완치 어려움
여성 발병 높음
유의 환부 접촉 유의 (때밀기,긁기,뜯기) 셀프시술, 뜯기,잘라내기 유의 (비위생적)

집에서 떼어내는 것보다는 치료가 쉽습니다
집에서 떼어내는 것보다는 치료가 쉽습니다

편평 사마귀와 쥐젖 (연성 섬유종)의 치료

※ 집에서 떼어내도 될까?

쥐젖이든 사마귀든 눈에 보이는 돌기가 나오면 집에서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실로 쥐젖을 묶어 자르면 떨어진다거나, 약국의 사마귀 치료 패치를 붙이면 된다는 등 여러 민간요법이 떠돌지만, 전문의들은 하나같이 권장하지 않습니다. 잘못 제거하면 피부에 심한 흉터가 남거나 세균 감염,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사마귀의 경우 바이러스가 남아있으면 도리어 주변으로 퍼져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사마귀를 점으로 오인해 덜컥 미용 목적의 점 빼기 시술을 받았다가 바이러스가 퍼져 난감한 경우도 있습니다. 집에서는 손으로 만지거나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병변은 밴드 등으로 보호하면서 빠른 시일내 병원 치료를 우선적으로 권합니다.

 

편평 사마귀는 적극적이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냉동 요법: 액화질소를 사용해 사마귀 조직을 얼려 제거합니다.
  • 전기 소작술: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사마귀를 태워 제거합니다.
  • 레이저 치료: CO2 레이저로 사마귀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국소 약물: 살리실산이나 레티노이드 연고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편평 사마귀의 예방을 위해선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손상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수건이나 면도기를 공유하지 않는 습관을 들입니다. 추가로 편평 사마귀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있기에 병원을 통한 꾸준한 치료와 예방에 힘써야겠습니다.

 

쥐젓 (연성 섬유종)은 보통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용적인 이유로 제거를 원한다면 아래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 소수술: 국소 마취 후 절제하는 간단한 수술입니다.
  • 전기 소작술: 전기를 사용해 제거하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 레이저 치료: 섬유종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어 최근 많이 선호됩니다.

쥐젓 (연성 섬유종)의 특별한 예방법은 따로 없지만,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피부 마찰이 잦은 부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피부 질환 관련하여 쉽고 빠르게 치료가 가능하고 레이저 시술이 보편화되어 조직 1개당 1만원~2만원 선으로 시술이 가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편평사마귀, 꼭 병원에서 치료해야 하나요?
A. 
, 편평사마귀는 전염성이 강해 방치 시 번지기 쉽기 때문에 병원 치료를 권장합니다. 집에서 제거하는 것은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이 있어 피하고, 초기일수록 소량의 냉동치료나 레이저만으로 쉽게 없앨 수 있으니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게 자연 치유되는 사례도 있지만 몇 년이 걸릴 수 있고 그동안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

 

Q2. 쥐젖은 안 없애고 놔둬도 괜찮나요?
A. 
, 증상이 없다면 꼭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쥐젖은 건강상 악영향이 없고 전염되지 않으므로 그냥 두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크기가 커져 옷에 걸리거나 미용적으로 신경 쓰인다면 간단한 시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목에 여러 개가 군집해 있는 경우 한 번에 제거하고 나면 목이 한결 깨끗해져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Q3. 사마귀랑 쥐젖을 헷갈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전문가들은 확대경 등을 통해 모양, 색깔, 분포를 보면 대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피부조직 검사를 통해 혹시 모를 피부암이나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도 가능합니다자가 판단이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하세요.

 

Q4. 편평사마귀는 왜 생기나요? 청결하게 지내도 걸릴 수 있나요?
A. 
원인은 HPV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흔히 성접촉을 통해서만 HPV에 노출된다고 생각하지만일상 생활 중의 피부 접촉이나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없던 사마귀가 돋아날 수도 있습니다. 손발톱 주위의 사마귀를 뜯어내다가 다른 부위로 옮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생 관리는 기본이지만 100% 예방법은 어려워서, 생긴 경우 빨리 제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Q5. 쥐젖을 예방할 방법이 있나요?
A. 
특정 예방법은 없지만, 몇 가지 관리로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될 수 있습니다. 우선 피부의 마찰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목걸이나 꽉 조이는 옷은 피부 자극을 주므로 피하고, 땀을 흘렸다면 잘 닦고 보습하여 피부가 쓸리지 않게 관리하세요. 또한 비만은 쥐젖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체중을 적정하게 유지하고혈당 관리도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쥐젖 다발은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쥐젖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건강 검진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Q6. 제거 시술 후 재발하지 않나요?
A. 
편평사마귀는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인 바이러스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고, 면역 상태에 따라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다 제거되었더라도 몇 달 간격으로 추적 관찰하며 새 병변이 보이면 추가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합니다. 반면 쥐젖은 제거하면 동일 부위에 다시 생기는 일은 드뭅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다른 부위에 새로운 쥐젖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새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Q7. 쥐젖을 방치하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나요?
A.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쥐젖 자체는 양성종양이며 암과 무관합니다. 크기 변화도 더디고 구조도 단순하여 암으로 변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모든 피부 종양은 예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쥐젖처럼 보이는데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변할 경우 피부과에서 조직 검사를 통해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잘못 알려진 상식과 오해

마지막으로, 편평사마귀와 쥐젖에 관한 흔한 오해 몇 가지를 짚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 두 질환 모두 이름처럼 사마귀나 쥐에서 비롯된다? – 그렇지 않습니다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병의 총칭이고쥐젖은 모양을 빗댄 속어일 뿐입니다. 쥐젖은 쥐와 아무 상관이 없고, 사마귀 역시 두꺼비나 개구리를 만져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서양에서 개구리 만지면 사마귀 난다는 속설이 유명하지만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둘 다 이름 때문에 종종 오해를 낳지만, 질환의 본질과 무관한 명칭일 뿐입니다.
  • 피부 돌기는 다 같은 거 아닌가? 방법도 같겠지. – 여러 종류의 돌기가 겉모습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치료법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좁쌀여드름처럼 보이는 것이 편평사마귀일 수 있고, 쥐젖인 줄 알았던 것이 한관종일 수도 있습니다. 각질 낭종인 비립종이나 땀샘 종양인 한관종도 목에 잘 생겨 쥐젖과 혼동되지만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무턱대고 민간요법을 쓰기보다 정확한 진단에 따라 맞춤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 사마귀는 한 번에 뿌리까지 도려내야 낫는다? – 흔한 오해 중 하나로, 사마귀에 뿌리 같은 것이 있어 그걸 완전히 제거해야 재발을 안 한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뿌리로 보이는 것은 사마귀 속의 검은 점(모세혈관 혈전)이나 단단한 각질일 뿐입니다바이러스가 남아 있지 않도록 시술 후에도 면역력을 높이고 병변 부위를 관리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핵심입니다.
  • 쥐젖은 손으로 비틀면 떨어진다? – 집에서 쥐젖을 잡아 돌리거나 실로 묶어 괴사시키면 된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떠돌지만,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자칫하면 피가 멈추지 않거나 세균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쥐젖 하나 제거도 가능하면 의료진에게 맡기세요.
  • 목에 난 건 다 쥐젖이다? 꼭 그렇지 않습니다. 목에는 편평사마귀도 잘 생기고, 바이러스성 물사마귀(전염성 연속종)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어린 아이의 목이나 겨드랑이에 좁쌀 같은 돌기가 많다면 쥐젖보다는 물사마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사마귀는 전염성이 있으므로 긁지 않게 하고 피부과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기타 유사 피부 질환

목편평 사마귀와 연성 섬유종 외에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피부 질환들이 있습니다.

 

지루각화증: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검고 거친 피부 돌출물로 양성입니다.

피지낭종: 피부 아래에 기름이 쌓여 생기는 작은 혹으로 주로 머리, 얼굴, 목 부위에 나타납니다.

신경섬유종: 신경 조직에서 기원한 양성 종양으로, 만져보면 더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검버섯: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흔히 나타나는 색소성 병변입니다.

 

증상이 헷갈릴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둘 다 크게 건강에 위협이 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과 직결되고 외관상 불편함이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자신의 피부 상태를 잘 점검하여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 작은 노력부터 실천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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